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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의 즐거운 변신: 발렌타인 싱글 몰트 글렌버기 12년

by 김무야호2 2024. 7. 13.

목차

    발렌타인의 즐거운 변신: 발렌타인 싱글 몰트 글렌버기 12년

    양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발렌타인(Ballantine)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위스키 브랜드입니다. 국내에서는 시바스 리갈(Chivas Regal)과 함께 가장 인지도 있는 위스키 중 하나로 꼽히며, 그 주력 상품은 블렌디드 위스키입니다. 블렌디드 위스키는 여러 종류의 위스키를 섞어 만든 것으로, 다양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최근 몇 해 동안 싱글 몰트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발렌타인도 싱글 몰트 위스키 라인업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발렌타인의 2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출시된 싱글 몰트 위스키로, 많은 위스키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위스키는 바로 발렌타인 싱글 몰트 글렌버기 12년입니다.

    발렌타인의 즐거운 변신: 발렌타인 싱글 몰트 글렌버기 12년

    2017년 발렌타인은 밀튼더프(Miltonduff) 15년, 글렌토커스(Glentauchers) 15년, 글렌버기(Glenburgie) 15년을 발표하며 첫 싱글 몰트 라인업을 선보였습니다. 이후 글렌버기 시리즈에는 12년, 18년이 추가되면서 완전한 라인업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글렌버기 12년은 그 중에서도 비교적 짧은 숙성 기간을 가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맛과 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품 정보

    • 제품명: 발렌타인 싱글 몰트 글렌버기 12년 (700mL)
    • 분류: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 생산지: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 알코올 도수: 40%
    • 가격: 약 78,000원 (이마트 기준, 선물세트 포함)

    글렌버기 12년 선물세트는 티파니를 연상시키는 하늘색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아담한 크기의 온더락 잔 두 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패키지의 마감은 매우 깔끔하고 고급스럽습니다.

    증류소 정보

    글렌버기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사이드는 스코틀랜드 본토에서 가장 작은 위스키 산지이지만, 글렌피딕(Glenfiddich), 맥캘란(Macallan), 글렌리벳(Glenlivet) 등 유명한 증류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지역입니다. 글렌버기 증류소는 1829년에 설립되어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지만, 대부분 블렌디드 위스키 재료로 사용되었고, 간혹 한정판 형태로 싱글 몰트 위스키가 출시되었습니다. 현재 연간 생산량은 약 420만 리터에 달하며, 맥아즙 발효 시간은 54~100시간, 증류액 알코올 도수는 69%입니다. 피트는 사용하지 않으며, 소유주는 페르노리카의 시바스 브라더스 홀딩스입니다.

    라벨과 병 디자인

    글렌버기 12년의 라벨은 다른 싱글 몰트 위스키 브랜드에 비해 현대적인 스타일을 자랑합니다. 투명한 병과 그 속의 밝은 황금색 위스키가 강조되며, 병의 높이는 평범하지만 목이 짧은 비율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색, 향, 맛

    글렌버기 12년은 밝은 황금색을 띠며,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숙성되어 투명하고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잔에 옮겨 담았을 때의 향은 은은하며, 사과 향이 상큼하고 달달한 향기를 냅니다. 크림과 우유 같은 부드럽고 고소한 냄새가 밑층을 이루며, 바닐라 향과 이슬에 젖은 새벽의 풀냄새도 느껴집니다. 전반적인 향의 분위기는 애플파이를 연상시킵니다.

    맛은 스파이시가 거의 없고, 상큼한 과일 향이 입안에 가득합니다. 사과, 물 많은 자두, 잘 익은 포도가 혀를 자극하며, 눅진한 꿀 맛이 이어집니다. 바닐라 맛은 버번 위스키와 비견될 정도로 강렬하며, 헤이즐넛 시럽의 달달하고 쌉쌀한 맛도 느껴집니다. 맛의 초-중-후반 차이가 상당히 있으며, 경쾌한 맛의 흐름이 특징입니다.

    피니시는 바닐라, 커피, 헤이즐넛의 쌉쌀한 맛이 입안에 오래 남아 풍부한 향과 기름기 있는 느낌이 지속됩니다.

    결론

    발렌타인 싱글 몰트 글렌버기 12년은 발렌타인이라는 전통적인 브랜드의 이미지와는 대조적으로 경쾌하고 발랄한 감각을 선사합니다. 산미와 무게감은 12년이라는 숙성 연수에 걸맞게 적절하며, 과일과 바닐라 향의 화려함은 기대 이상입니다. 적당한 강도와 상큼한 맛, 발렌타인의 이름 덕분에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이 새로운 측면은 위스키 입문자와 애호가 모두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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